우리 국민은 작년 한 해 동안 세월호 무덤 속에서 애통하였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와 국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온 나라를 슬픔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염병처럼 번져 나갔던 광우병 촛불의 악몽이 지워지지도 않은 채 우리 국민들은 국상(國喪)을 치루었다.

세월호 사건이 더욱 큰 이슈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세월호 선주가 과거 오대양 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구원파 침례교 권신찬 교주의 사위 유병언씨가 운영하는 해운회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건을 보는 우리 교회의 입장이 답답했던 것은 대형교회 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결부되어 그들과 함께 도매금으로 매도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적 이슈는 세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러므로 오늘 골로새서를 통한 바울의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먼저 바울은 우리에게 '마음의 위로'를 받으라고 권고하였다. 여기서 '마음에 위안'이란 권고와 용기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그 당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리를 떠난 이단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하여 마음이 강팍해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변의 이단교도들을 만나면 그들이 얼마나 강팍한 마음을 가진 것인지 알 수 있다. 헛된 철학과 속임수의 영들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랑 안에서 연합'하라고 권고하였다. 이는 그리스도를 떠난 사람들은 사단의 영들에 미혹되어 진리의 사랑을 받지 못하여 개인주의에 빠지고 자기 사랑에 치우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바울은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함”를 요구하였다. 여기서 '원만한 이해'란 주어진 상황을 분변하고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복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한 믿음은 편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바울은 이단 사설에 미혹되지 않는 믿음을 위한 두 가지 컨셉을 말하여 먼저 '그리스도 안의 지혜와 지식의 보화‘를 말하였다 여기서 지식은 어떤 것을 알 수 있는 힘을 축적한 것이고 지혜는 지식을 활용하여 진취적인 발전을 이루는 능력을 뜻한다.

게속하여 바울은 ‘육체로 거하신 그리스도 안의 신격 충만’을 말하며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해졌으니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시라”하였다. 이는 세상을 이기는 힘이 신격 충만함에 있음을 뜻한 것이다.

오늘 우리는 영적혼란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단사설이 판을 치며 잘못된 교회성장의 가르침으로 인해 구원이 훼방받고 있다. 더욱더 그리스도의 지혜와 지식과 신성의 충만함에 이르기를 힘쓰자. (이요나)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