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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6. 2009.07.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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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을 사용하라!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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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시편119:11 |
나에게 있어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은 설레임의 시간이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한 식탁 위에는 울산 정집사님이 보내 오신 청국장찌와 따끈하게 준비된 하나님의 말씀이 기다리고 있다.
식탁에는 8년생, 5년생, 3년생 나무가 잎을 내기 시작했고, 일년 남짓한 나무가 싻을 트고 있다. 그 사이로 오늘 처음 식탁에 얼굴을 얹은 상큼한 아이가 있다. 늘상 가져보는 욕심이지만 이 아이도 내 식탁을 지켜 줄 사랑하는 아들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제자의 우선 순위는 먼저나 나중이 아니다. 주께서는 먼저 온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리라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먼저 온자는 나를 아는 만큼 주를 알아서 마음이 듬직하고 나중 온자는 혀끝을 탁 쏘는 갓 담근 포두주 맛이다. 이들은 내게 하나같이 소중한 보물이다.
강의 시작 전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바늘구멍만한 수화기를 통해. 느껴오는 특유의 음색은 긴 산 허리에서 곧 곤두박질할 기세이다. 그는 어느 교수의 소개로 전화를 하였다 했다. 그 교수는 평소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는 내가 말을 할 사이도 없이 다짜고짜 자기의 피고름을 쏟아 놓기 시작했다. 전화로 길게 상담할 수 없는 터라 위로와 경계의 말씀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구원자 예수이니 그의 말씀에 모든 해답이 있다고 전하였다.
그러자 그는 다짜고짜 그 따위 고리타분한 성경말씀일랑은 그만두고 해결방법이나 내놓으라고 다구쳐왔다. 황당하게도 우물에서 슝늉을 내놓으라 채근하지만 예수님도 3년이나 물을 길어 올리셨다.
목사에게 성경 말씀은 그만두고 열쇠나 내놓으라니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다.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이 성경말씀 뿐이니 그는 내게서 다른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나는 그에게 나도 당신과 같은 육정을 가진 인간이니 욕정과 죄성이 있을 것이나 날마다 내 영혼을 지키는 자가 있으니 잠자코 듣기나 하라고 하였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119:11)
이는 하나님과 마음을 합한 자 다윗일지라도 자기 안에 꿈틀대는 죄성을 이길 수 없어 지옥불 속에서 터득한 성령의 지혜이다. 그는 자기의 생각과 마음을 다스릴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둘 묘안을 발견한 것이다.
많은 성도들이 주일마다 두꺼운 성경을 싸들고 교회를 왕래한다. 목요일이면 내 제자들도 구형 노트북만한 무개의 '자기대면' 을 걸머지고 와야한다. 그러나 아무리 두껍고 무거운 성경책일지라도 무익한 것은 그 말씀을 마음에 답지 않으면 개발에 편자이다.
찬양과 기도와 봉사와 헌신도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이다. 그러나 헌신의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몸은 세상을 통과하여야 한다. 그 곳은 어느 육체라도 허리띠를 풀지 않고서는 그 시간을 통과하지 못한다..
오늘 주를 사랑하는 당신은 다윗의 지혜를 받았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령의 검이 당신의 마음을 막아 범죄치 못하게 할 것이다!
이요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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